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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곰곰 걷다·훨훨 올라간다
작성일 2023-01-22 10:42:57 | 조회 32
[아동신간] 곰곰 걷다·훨훨 올라간다
굿모닝 해님·호랭떡집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곰곰 걷다 = 남윤잎 글·그림.
그림책의 앞과 뒤에서 각각 흰곰과 갈색곰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두 곰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둘은 가운데서 만난다. 그 순간, 접혀있는 페이지를 열면 오로라가 아름다운 하늘이 설원 위의 두 곰을 감싸 안듯 펼쳐진다.
길을 걷는 건 혼자여도, 꼭 혼자는 아니라는 위안을 안긴다.
작가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되고 응원이 되고 위로가 되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만남의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문학동네. 72쪽.

▲ 훨훨 올라간다 = 배삼식 글·노성빈 그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인 극작가 배삼식의 희곡을 그대로 살린 그림책이다.
이야기는 마이산이 생겨난 설화에 뿌리를 뒀다. 하늘에서 죄를 짓고 지상에 내려와 산이 된 부부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려다 한 아낙에게 발견되며 놀라 산으로 굳어졌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역으로 아낙 덕에 산과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해 등장인물들을 재창작했다.
리듬감 있는 말맛과 생생한 대사를 통해 희곡 장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책에 담긴 큐알(QR) 코드를 재생하면 극작가의 해설과 배우들이 읽어주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비룡소. 44쪽.

▲ 굿모닝 해님 = 노석미 글·그림.
작가가 15년간 경기도 양평에서 자연과 생활하며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텃밭의 새싹과 알록달록한 꽃들, 그 주위를 맴도는 벌과 나비가 해님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한다.
눈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부터 과일과 채소가 익어 가는 가을까지 사계절의 다채로운 풍경이 그려진다.
창비. 36쪽.

▲ 호랭떡집 = 서현 지음.
옛날이야기에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으르렁대던 호랭이가 떡집을 차린다.
첫 주문 전화를 받은 호랭이는 지옥 염라의 집으로 생일 떡을 배달하러 간다.
지옥에 간 호랭이 앞에 온갖 신기한 요괴들이 나타나 외친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작가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호랑이를 현대로 데려와 떡집 사장으로 등장시켰다.
사계절. 84쪽.
mimi@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