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가격 올리기
중구, 남산 고도제한 완화 추진…8월까지 기본구상
작성일 2023-01-25 12:13:15 | 조회 10
중구, 남산 고도제한 완화 추진…8월까지 기본구상
"합리적 부분완화로 경관 유지하면서 주민불편 해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주민 숙원사업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최근 '남산 고도제한 완화방안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용역은 올해 8월까지 진행된다.
중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남산 경관을 유지하면서도 주민 재산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부분 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외 사례조사를 토대로 한 구역별 경관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정 높이를 다시 도출함으로써 현재 획일화된 고도제한을 유연하게 개선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미 철거된 고가도로를 고도제한 근거로 삼거나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에 자연경관지구까지 2∼3중으로 묶이는 등 필요 이상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규제를 찾아내 조정할 방침이다. 고도지구 내 시범지구를 선정해 다양한 주민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남산 최고고도지구는 서울시가 남산 경관 보호를 목적으로 1995년 최초 지정했다. 전체 지구 면적은 242만㎡로 111만㎡가 중구에 속한다.
중구 15개 동 중 회현동과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에 걸치고 고도제한은 12∼20m로 구역별로 다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고도제한이 30년 가까이 유지돼 남산자락 주거지가 심각하게 노후됐다며 개선을 요구해왔다.
주변보다 턱없이 건축물 높이가 낮게 설정된 탓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개발까지 원천 봉쇄됐다는 것이다. 실제 고도지구 내 건물들은 대부분 준공된 지 20년이 넘었고(89%), 30년이 지난 건물도 60%에 달한다.
중구는 기본구상 연구용역과 별도로 설문조사, 주민 토론회, 주민협의체 구성 지원 등 대대적인 주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에도 나선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 주변이 슬럼화되면 결국엔 남산 가치도 하락할 것"이라며 "고도제한의 전체적인 완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완화 가능성이 큰 지역을 최대한 발굴해 실효성 있고 누구나 공감할 완화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