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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지원센터, 불법촬영물 2천여건 삭제
작성일 2022-11-29 11:41:49 | 조회 96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지원센터, 불법촬영물 2천여건 삭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 절반 넘어…성인 여성 97% "디지털성범죄 심각"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올해 3월 29일 개관한 이후 이달 23일까지 불법 촬영물 2천여 건을 삭제하고 약 5천 건의 심리 치유·법률 상담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가 문을 연 이후 경찰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공조해 삭제한 불법 영상물·사진은 모두 2천194건이었고 이 중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 54.8%를 차지했다.
센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는 270명이었으며,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은 요청이 없어도 삭제했다.
센터는 피해자의 온전한 사회 복귀도 도왔다. 삭제 요청이 들어온 건에 대해서는 의료지원, 심리치료, 법률지원 등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7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센터의 도움을 받은 피해자는 20대 37.4%, 30대 18.5%, 아동·청소년 15.5% 순이었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세계 여성 폭력 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맞아 8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만 19∼39세 시민 1천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는 31.9%가 디지털 성범죄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은 '온라인 공간에서 성적으로 불쾌한 메시지나 성관계 요구'가 75.5%(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공간에서 친밀감 형성 후 성적인 촬영물 요구'(64.3%), '성적 모멸감이 느껴지는 신체의 일부 또는 나체가 촬영된 피해(62.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9.5%는 최근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했고, 특히 여성은 96.5%가 심각하다고 했다.


시는 30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포럼을 열고 실태조사 결과와 센터 운영현황,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센터 상담 전용 직통번호(☎ 815-0382)' 또는 카카오톡(검색 : 지지동반자 0382), 홈페이지(www.8150382.or.kr)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데이트폭력, 스토킹 범죄 등과 엮여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범죄 방식 역시 다양해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법률, 수사 등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성범죄 없는 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