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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PD "남은 회차는 댄서 출신 심사위원도 섭외 예정"
작성일 2022-10-05 19:41:44 | 조회 104
'스맨파' PD "남은 회차는 댄서 출신 심사위원도 섭외 예정"
'스우파', '스걸파'도 연출…"다음 '스트릿' 시리즈 고민 중"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남은 회차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댄서 출신 심사위원을 게스트로 섭외하고, 스트릿 댄스 외에 다른 장르와의 협업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전국에 거센 춤바람을 일으켰던 엠넷 '스트릿우먼파이터'(이하 '스우파')의 뒤를 이은 '스트릿맨파이터'(이하 '스맨파')가 '스우파'에 버금가는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만난 '스맨파'의 최정남 PD는 "'스우파', '스트릿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등을 기획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스우파'에서 진행했던 미션 등은 그대로 가져오되, 디테일한 구성에 변화를 줬다"고 소개했다.
'스맨파'는 수준급 실력을 갖춘 댄스 크루들이 출연해 춤 배틀을 펼치고, '계급 미션', '메가크루 미션' 등을 거치며 탈락 크루를 선정하는 '스우파'의 구성을 그대로 따른다.
최 PD는 "백업 미션 같은 경우에도 서로 다른 두 댄스 크루가 무대를 함께 꾸미는 미션을 하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기획했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보니 한 팀이 이끌고 다른 팀이 받쳐주는 형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백업 미션'은 두 팀이 서로의 안무를 똑같이 재현하는 '안무 카피 미션'을 통해 패배한 크루가 백업 댄서로 무대에 오르는 미션이다.
이를 두고 댄서들을 아티스트의 무대를 꾸며주는 백업 역할이 아닌 댄서 그 자체로 주목받게 하겠다는 기획 취지와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 PD는 "댄서들이 연습 과정에서 그 정도로 서로에게 날을 세울 줄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그런 장면들이 그대로 담기면서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돈독해진 크루도 많은데 다음 회차에서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더 면밀히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댄서들의 춤을 평가하는 심사위원 보아, 슈퍼주니어 은혁, 2PM 우영이 모두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최 PD는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는 것 같은데 편집하는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인상 깊은 안무 구간을 강조하게 되니 시청자와 심사위원 사이의 이견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사평에 대한 비난은 심사위원들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심사평을 설득력 있게 편집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최 PD는 심사위원 3명 모두 댄서들을 심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지만, 제작진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남은 회차에서는 댄서 출신 심사위원도 섭외할 예정이다.
엠넷 '댄싱9'부터 '스우파', '스걸파', '스맨파'를 만들어 온 그는 "지금까지 춤을 오로지 잘 보여주는 촬영, 편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릿' 시리즈 세 편을 연달아 연출하면서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될 수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대중분들이 이제는 춤을 조금 더 쉽게,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스맨파'를 이을 다음 '스트릿' 시리즈를 또 고민해보겠습니다."

coup@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