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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99.9% 확신"
작성일 2022-09-23 10:11:34 | 조회 29
전성수 서초구청장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99.9% 확신"
"상부공간 활용 방안 모색…재건축 속도 내도록 적극 지원"
"방배·양재 일대 수해 예방책 마련…청년 일자리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김준태 기자 =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 사업은 시간문제입니다. 된다는 확신을 99.9% 갖고 있습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2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지역 숙원 사업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석 달째인 전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시간이 걸릴 따름이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업"이라며 "실제 들어가는 비용보다 더 많은 수익이 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상습 정체 구역인 양재∼한남IC 6.8㎞ 구간 지하에 차량이 다니는 복층 터널을 만들고 지상에는 공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전임 조은희 구청장이 2014년 취임 이후부터 추진하다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업에도 포함돼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현재 서울시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전 구청장은 "서초구의 주요 관심사인 상부 공간 활용 방안은 서울시 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 내년 1월쯤 주민과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관련 용역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의 또 다른 현안은 재건축이다. 서초구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은 72곳에 이른다. 이 중 서초진흥아파트와 신반포2차아파트에서는 정비사업 기간을 줄여주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진행 중이다.

전 구청장은 "사업 속도를 높여달라는 얘기를 구민에게서 많이 들었다"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부분은 정비계획 승인을 받는 과정인데 서울시에서 신속히 승인을 얻어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서초구는 큰 피해를 봤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고, 맨홀에 빠진 남매가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서초구는 상습침수지역인 방배·양재동 전역 57만㎡의 수해 예방을 위해 5천200만원을 들여 자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신축 건축물에 차수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난주 국토교통부에 관련 법 개정도 건의했다.
전 구청장은 "방배·양재 지역은 다음 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초구가 할 수 있는 사업은 신속히 진행하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에는 서울시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구청장은 30여 년간 공직 생활을 해온 행정 전문가다. 3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거쳤다.
올해 6·1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선출직에 오른 그는 임기 초부터 주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마다 민원 현장으로 찾아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서초 전성수다'를 시작했다.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는 구청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는 '구청장 쫌 만납시다'를 운영한다. 구청장 전화번호도 공개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구민의 얘기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다.

전 구청장은 "주민이 선택해준 구청장으로서는 현장에서 듣는 주민의 목소리가 산소처럼 느껴진다"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공감행정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임기 초반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일상회복이다. 취임 후 1호 결재 사안도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였다. 서초구는 이 프로젝트에 183억원을 투입해 주민 생활, 복지지원, 민생경제, 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서 69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 구청장은 "일상회복 프로젝트는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모범사례로 언급됐다"며 "이제는 막연한 불안보다는 과학적 방역을 진행하면서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임기 중 그가 특히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는 청년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지원이다.
전 구청장은 "'서초'하면 잘 사는 도시로 알고 있는데 그림자가 짙은 곳도 있다"며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부분은 앞장서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일자리가 없는 청년에게 집중하고 있다"며 "양재·우면동 일대를 'AI기반 미래융합혁신지구'로 만들어 실력을 갖춘 청년들과 일자리가 많이 연결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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